가상화폐 < 비트코인 >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하여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에이다, 라이트코인, 이오스 등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의 가격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1월 첫째주 2,900만원 부근까지 상승하기도 하였지만 현재는 고점대비 50%이상 하락한 13,300,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거래량도 확연히 줄어든것을 아래차트를 통해 확인할수 있습니다. 2017년 12월 1비트코인당 1,500만원이 붕괴되었을당시에는 일 8,700만이 넘는 거래량을 수반하며 금새 반등에 성공하였지만 최근에는 1,500만원 미만의 가격에 오래 머물고 있음에도 일거래량이 최대 6,000만에 그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차트
(출처: 업비트)
정부가 김치프리미엄(한국 가상화폐가격이 타국가들에 비해 고평가된 상황)을 이용한 외국 원정투기에 대해 강력한 규제안을 제시한것은 가상화폐 가격의 하락원인이 될수 없을것입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외국원정투기자들은 가상화폐를 외국거래소에서 상대적으로 싼가격에 매입한뒤 한국에서 비싸게 매도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를 전문용어로는 Arbitrage profit이라 합니다. Arbitrage profit이란 리스크없이 수익을 얻는 방법으로 같은 종목을 한시장에서 매수하고 다른시장에서는 매도하여 시세차익을 얻는 투자방법입니다.
즉, Arbitrage profit을 노리는 투자규모가 증가할수록 외국과 한국간의 가상화폐가격을 점점 줄어들어 김치프리미엄이 결국에는 사라져야합니다.
여기서 정리해야 할부분은 그렇다고 정부의 원정투기 감시 및 규제강화 조치는 김치프리미엄을 독려하는 행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상화폐 원정투기는 몇몇 개인투자자들에 의해 행해졌으며 시장에 영향을 주기에는 상당히 제한적인 규모였다는 점입니다. 즉 원정투기자들이 사라진다고해서 김치프리미엄이 더욱 확대되거나 반대로 줄어들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오는 30일부터 도입되는 가상화폐 거래실명제는 가상화폐가격에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줄것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합법적인 가상화폐 거래를 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상화폐 규제 마련이 늦은 한국에서 매매하는 해외 자본이 상당할것입니다. 특히 중국은 가상화폐거래 뿐만아니라 가상화폐 ICO조차 불법화하였기때문에 중국 가상화폐 보유자들의 매도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올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Andrew/Getty Images via Business Insider)
비트코인의 현재 고평가/저평가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는것은 불가능합니다. 비트코인의 블록체인기술이 4찬산업혁명을 이끌 기술중 하나인것은 인정해야 할 부분이지만 모든 중앙은행들이 조직적이고 경제상황변화에따라 다른 통화정책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현존하는 화폐를 대신하여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일은 없을것입니다.
또한 글로벌기업들이 블록체인기술을 자체제작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삼성SDS가 '넥스레저'라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미 삼성카드에 상용화하는등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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