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중앙은행 통화긴축 시작 - 골드만삭스, 블룸버그
글로벌 최대규모의 투자은행중 하나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미디어그룹 블룸버그(Bloomberg)가 싱가포르 중앙은행이 올해부터 통화긴축정책을 펼 것이라 전망하였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싱가포르통화청(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이 4월에 현재 유지하고 있는 중립적 입장을 바꿀것이라 예상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 소속 경제학자들은 싱가포르 재무장관이 지난 월요일 2018 정부의 예산안이 확장적 포지션을 유지할것이라 발표한것이 싱가포르통화청이 통화긴축을 발표할수 있는 여지를 준것이라 전했습니다.
▲싱가포르 통화청(MAS)빌딩, 캡처출처: MAS공식홈페이지
골드만삭스(Goldman Shacs) 경제학자는 블룸버그와 비슷한 입장이지만 4월이아닌 10월부터 MAS가 긴축통화정책을 시작할것이라 예상하였습니다. 전제조건으로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가운데 소비자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상승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골드만삭스 및 블룸버그 등의 소속 경제학자들이 위와같은 분석을 내놓으면서 싱가포르 환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통화긴축은 시장에 싱가폴달러 공급을 줄이기때문에 상대적 통화가치 상승을 야기하여 환율상승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싱가폴 환율
싱가포르통화청의 통화긴축정책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것이라 판단됩니다. 2016년도 기준 한국의 싱가포르 수출비중은 전체수출의 2.6%에 불과하며 수입비중도 1.7%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업계는 눈에띌만한 수혜를 받을수 있습니다. 한국의 싱가포르 전체수출중 65%가 통상 반도체로 불리는 '직접회로'이기 때문인데 규모가 $11B (약 11조 9,163억원, '16년도 기준)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그이유는 싱가포르 긴축정책이 시작되면 싱가포르달러 가치가 상승하게 되어 한국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은행도 미국연준(FED) 금리인상 스탠스(Stance)에 맞춰 2~3차례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보이기때문에 원화가치가 동시에 상승한다면 반도체 업계가 MAS통화긴축으로 받는 수혜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참고자료출처: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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