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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테마주

달러 강세, 약세 수혜주 ( 미국환율 관련 주식 )


미국 연준 (FED)이 견고한 경제성장세를 바탕으로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금리는 1.75%로 올해 6월과 9월 두차례 추가인상할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한국과의 금리격차는 0.25%p로 미국이 앞서고 있으며 연준이 추가로 인상할경우 금리격차가 벌어져 미국 달러표기자산으로 자금이 유출되어 미국 달러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다분한 상황입니다.


최근까지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측 가수들의 평양공연, 지난달 27일에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이례적인 수준의 합의 도출 등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호전되어 한반도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잠식되고 있는것이 주요 원인인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달 30일 개최된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 사진출처: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청와대


달러가 원화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경우 수출중심 글로벌 기업들이 대표적인 수혜주식으로 꼽힙니다. 글로벌 무역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달러기준 소비자판매가격을 동결시킬경우 수익성이 상승, 외환손익이 개선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LG화학, 포스코, 현대모비스, LG전자 등의 대기업군 제조회사들입니다. 하지만 대기업들은 외환변동에 실적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위해 파생상품등의 매입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있기때문에 환율이 하락하였을경우 손실폭이 감소되지만 반대로 환율이 상승하여도 그에따른 수혜규모가 제한적일것입니다.


▲사진출처: 한국경제


은행주들도 달러강세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종목들이라 볼수 있을것입니다. 계열 은행을 주력자회사로 두고 있는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에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지속적인 인상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외화자본유출 방지 등의 이유로 금리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보여 대출금리 인상 등을 통해 은행들의 수익성이 개선될것입니다.


반면 현재와 같이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시기에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는 주식들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내수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닥 종목들일것입니다. 해외로부터 수입하여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기업들이라면 더욱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입니다.



▲원달러 환율 차트 (위), 코스닥 지수 차트(아래), 출처: Investing.com


원달러환율차트와 코스닥 지수차트를 비교해 보면 쉽게 알수 있습니다.단기적 측면에서는 연관성이 없는듯 보이지만 최근 원달러환율이 1100원/$1 아래로 하락하면서 코스닥 지수가 큰폭으로 상승한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패턴은 지난 2014년도에도 관측되었습니다. $1당 1000원부근까지 하락하자 2015년초부터 코스닥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2015년도부터 원달러환율이 상승랠리를 이어가자 코스닥증시가 강한 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할점은 이들은 테마주가 아닙니다. 즉, 달러 환율의 변동이 이들의 중단기 실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외환손익 등 간접적으로는 상당한 영향을 주기때문에 주식투자에 있어서 정기적으로 체크해야할 부분인것은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