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금융위기이후 7%이상을 기록하였던 호주 기준금리가 지난 2016년도 하반기부터 1.50%에 머물고 있습니다. 호주의 중앙은행 '오스트레일리아준비은행 (Reserve Bank of Australia)' 총재 필립 로이 (Philip Loew)는 저금리를 유지하는 금융정책이 호주경기 부양을 돕고 있다면서 앞으로 추가적인 실업률 감소 및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할때까지 저금리기조를 유지할것이라는 뜻을 내비췄습니다.
저금리정책으로 우려되었던 부동산 버블도 진정되고 있습니다. 버블이 특히 심각했던 시드니와 멜버른 지역의 주택시장 가격급등이 둔화되었고 일부지역에서는 주택가격이 오히려 하락하는 등 부동산과열현상에 대한 우려가 잠식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prforaustralia.com
호주준비은행 (RBA)은2018년과 2019년도에는 중앙은행의 예상치인 3%를 살짝 상회하는 수준의 평균 GDP성장률을 보일것이라 전망하였습니다. 공공 인프라 투자가 증가할것이며 광산업을 제외한 산업들에서 투자가 늘어나는 동시에 사업환경이 개선될것이라 전했습니다. 또한 강한 수출성장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계 소비 전망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가계소득 증가속도가 둔화된가운데 이들의 부채가 높은수준에 달하였기때문입니다.
호주 달러 원화 환율 차트
이에 호주환율이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남북관계가 급진적 회복세를 보이면서 원화가치가 상승하고 있는것도 있지만 호주 달러 통화가치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최근 호주환율이 1AUD당 800원선이 무너질 위기에 있습니다.
한국의 거시경제적 입장에서는 호주 수출규모에 비해 호주로부터 수입하는 규모가 약 2배 높기때문에 호주환율 하락은 오히려 수입가격하락으로 이어지기때문에 소비자들이 저렴한가격에 호주 석탄, 석유가스 등의 제품을 구입할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호주환율이 추가적으로 크게 하락한다면 호주에 진출한 한국기업들 혹은 호주에서 돈을벌어 한국에 송금하고 있는 개인사업자들의 경우 외환손익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에 큰타격이 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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