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정부가 반도체 국산화를 목표로 3000억위안 (약 50조 7840억원)에 달하는 펀드 조성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월스트릿 저널 (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이번 반도체 펀드를 통해 미국 및 다른 경쟁국가들과의 기술갭 (tech. gap)을 좁히고 반도체 수입의존도를 대폭 감소시킬것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4년도에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들의 주도하에 민간기업들이 참여하여 이와 비슷한 펀드가 조성된바 있는데 그규모는 $21.8B (약 23조 4786억원)이었던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지출처: SK하이닉스
Statista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01B (약 108조 7770억원)이었던 중국 반도체시장규모는 2020년 $129.8B (약 139조 7946억원)으로 성장할것이라 전망되고 있습니다.
중국경제는 기타 주요국가들에비해 높은 경제성장율 (6%대)를 유지하고 있기때문에 반도체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산업성장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 시총2위기업인 SK하이닉스의 경우 반도체 매출이 100%이며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모바일성장둔화와 반도체 사업의 급성장이 겹치면서 지난해 반도체사업을 포함한 DS부문의 매출이 IM부문의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삼성전자 지역별 매출현황 (2017년도 별도 기준)
한국 ▶ 16조 5684억원
미주 ▶ 48조 8864억원
유럽 ▶ 18조 9464억원
아시아 및 아프리카 ▶ 31조 7661억원
중국 ▶ 45조 7477억원
지난해 삼성전자의 중국 매출액이 약 46조원으로 미주지역 매출과 격차가 약 3조원에 그쳤습니다. 2016년까지만해도 약 24%에 불과하였던 삼성전자 중국 매출비중은 지난해 4%p이상 급등하여 28.3%를 기록하였습니다.
중국의 이번 반도체펀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상당한 위협으로 다가올수 있습니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낸드플래시, 디램 반도체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보다는 SK하이닉스에 큰타격이 예상됩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디램에서 점유율2위를 기록하고 있는반면 낸드플래시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낸드플래시보다는 디램이 우선적으로 위협을 받을것입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를 위해 베인캐피탈 연합에 참여하였고 이를 통해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해석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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