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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코스피 종목

HDC 분할 이후 주가 급락, 목표주가 및 대응 전략 ( 012630 )


코스피 상장사 HDC (현대산업개발) 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습니다. 회사분할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11일에 HDC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최대 17.54% 오른 40550원을 기록하기도 하였지만 당일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5%가까이 하락한채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이후 HDC 주식이 연일 급락장세를 보이며 19일에는 최저 26700원까지 하락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분할전 기관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견고한 상승흐름을 보인 HDC가 분할이후 왜 하락전환 하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지난해 12월 현대산업개발은 HDC현대산업개발 (294870)을 신설하고 존속회사인 HDC가 '투자사업부문 및 부동산임대사업 부문'을 담당하며 신설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건설, Precast Concrete, 호텔 및 콘도 사업 부문'을 영위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원아이파크시티 5차, 이미지제공: HDC 현대산업개발


존속회사인 HDC (012630) 뿐만아니라 분할 신설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 (294870)의 주가도 함께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상장 첫날인 지난 12일 최고 77900원까지 기록한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4일 연속으로 주가가 빠지며 현재 6만원 미만에서 거래매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 주식 차트

▲출처: 한국거래소


HDC현대산업개발의 최대주주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으로 HDC의 지분율은 7.03%에 불과하였습니다. 따라서 향후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충분히 서로 상이한 움직임을 보일수 있습니다.


HDC가 HDC현대산업개발에 건설사업부문을 내준것은 단기적으로 HDC에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습니다. 최근 북한과의 외교관계가 급속도로 호전되면서 대북사업에 건설 기업들이 대규모 수주를 할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건설주 주가들이 급등하고 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상기조 유지, 국내 시중금리 인상 및 정부의 부동산투기 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한동안 침체국면을 맞이할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장기적 측면에서는 HDC가 건설업을 떼어내고 신규사업 투자에 집중하는 이번 분할전략이 긍정적으로 작용할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기적으로 HDC와 HDC현대산업개발 중 어느쪽이 더 높은 주식수익률을 기록할것인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존속회사인 HDC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흐름 ( 낮은 주가 변동폭)을 보이는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이 더 높은 주가 변동폭을 보일것이라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