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CJ E&M을 흡수합병하면서 18일 코스닥 시장에 'CJ ENM (035760)' 이라는 사명으로 재상장하게 되었습니다. CJ ENM 총발행주식수는 2192만6384주이며 CJ그룹 지주회사인 CJ가 CJ ENM주식 254만9885주 (지분율 11.63%)를 보유해 최대주주 입니다.
상장첫날 오전장에서 CJ ENM의 주가는 약 -3%하락한 26만6400원 부근에서 매매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시가총액은 5조8412억원으로 코스닥 순위 2위로 등극되었습니다.
CJ 측은 이번 합병의 목적으로
- 경쟁력강화
- 해외 신규시장 개척
- 새로운 사업모델 확장
- 주주가치 제고
- 융복합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
등을 제시하였으며 이번 합병 비율은 씨제이오쇼핑 : 씨제이이앤엠 = 1: 0.4104397이었습니다.
▲CJ ENM본사 CJ E&M 센터, 사진출처: 김뱌블 인스타그램
합병전 CJ E&M의 매출규모가 CJ오쇼핑보다 2배이상 높았지만 매출액은 지난해기준 CJ오쇼핑이 2조2600억원으로 CJ E&M보다 5천억원가까이 높았을뿐만아니라 영업이익은 2배이상 높았습니다. 미래 성장동력은 CJ E&M이 상대적으로 높아보이지만 현재 현금창출 능력은 CJ오쇼핑이 앞도적으로 뛰어나다 볼수 있기때문에 양사의 합병은 긍정적으로 평가될수 있습니다.
CJ ENM은 E&M부문과 오쇼핑부문으로 나눠서 분석이 필요합니다. 두사업부문간 시너지는 가능하지만 연관성이 매우 높은것은 아니기때문에 전망또한 따로 개별적인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쇼핑 부문
기존 CJ오쇼핑은 씨제이헬로, 씨제이헬로 하나방송, 아트웍스코리아, 슈퍼레이스 등을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두어 신유통, 유선방송업 뿐만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컨택센터 구축 및 대행사업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홈쇼핑 시장 점유율 (2017 매출액 기준)
- CJ오쇼핑 ▶22.04%
- GS홈쇼핑 ▶20.39%
- 현대홈쇼핑 ▶19.82%
- 롯데홈쇼핑 ▶17.73%
- NS홈쇼핑 ▶9.18%
- 홈앤쇼핑 ▶8.14%
- 아임쇼핑 ▶2.69%
올해1분기 기준 유선방송사업 부문의 매출비중이 50.9%로 가장 높았고 신유통 50.8%, 엔터테인먼트 0.5%, 기타 4.5%, 연결조정-6.7%로 구성되었습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주력사업인 유선방송업과 신유통이 모두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홈쇼핑 업계에서 장기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E&M과의 시너지 효과확대로 실적전망은 긍정적 입니다.
E&M 부문
지난해 CJ E&M은 1조7501억원의 매출액과 632억원을 영업이익을 기록, CJ오쇼핑에 비해 1/3수준의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였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 이미 4765억원의 매출액과 3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올해 사상최초로 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사업부문별 매출구성은 방송사업 약 70%, 영화, 음악 사업이 약 10%씩 입니다. 비중이 가장 높은 방송산업부문은 <Mnet>, <tvN>, <CH CGV>, <OCN> 등의 방송채널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데요 CJ E&M 케이블TV시청점유율은 MBC,KBS,SBS 계열들을 제치고 1위를 기록중입니다.
CJ ENM 주식 차트
▲출처: 영웅문hts
올해에는 투신과 기타법인이 CJ ENM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는데요, 주가 급등랠리보다는 등락을 반복하며 우상향하는 쪽이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아이돌 브랜드가치 2위를 기록중인 워너원 (WANNA-ONE)이 CJ E&M 레이블 스톤뮤직 엔터에 소속되어 있기때문에 워너원 특수효과로 E&M부문 방송, 공연 매출등이 상당폭 증가할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블랙핑크의 화려한 컴백으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것과 유사한 움직임을 예상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CJ ENM의 경우 엔터사업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신 방송부문 및 오쇼핑 부문의 매출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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