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타이어 인수 완전 포기"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 완전 포기"

(금호타이어의 SUV용 타이어, 크루젠프리미엄, 출처: 금호타이어홈페이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금호타이어 인수를 완전히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호타이어는 한때 금호그룹의 핵심 자회사중 하나로 2014년도만 하더라도 매출액 3조3천억원에 영업이익 3,500억이상의 실적을 거두는 타이어제조회사이었습니다. 하지만 타이어 업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국내1위인 한국타이어와 3위였던 넥센타이어에 점차적으로 밀리기 시작하는 가운데 금호그룹 유동성위기까지 겹치면서 금호타이어의 적자폭이 확대되었습니다.

박삼구회장은 금호타이어의 실적악화에 책임을지고 경영권을 포기하였으며 우선매수권도 포기한상태라고 전한반면 금호고속, 금호건설 그리고 아시아나항공을 중심으로 하는 운수, 건설, 항공분야에 자신의 역량을 총투입할것이라 밝혔습니다.

금호타이어 주가 차트 (주봉)

(출처: 키움증권HTS)

경영악화와 함께 금호그룹의 금호타이어 인수포기소식이 겹치면서 금호타이어는 올해 9월 사상최저가인 4,800원을 기록하였고 최근 외국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반등한 상황입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2조9,1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할전망이지만 영업이익-91억원, 당기순이익 -790억원이 예상되고 있어 사상 최악의 실적을 보일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계속되는 적자에 부채비율도 빠른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4년 금호타이어의 부채비율은 262%에 그쳤지만 올해는 357.50%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