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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코스피 종목

현대상선 주가 [ 상폐x, 남북관계 개선으로 반등 전망?]

현대상선 주가 [ 상폐x, 남북관계 개선으로 반등 전망?]


한국산업은행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상선(011200)이 상장폐지의 위험을 모면하였습니다. 거래소는 현대상선의 배임혐의 발생과 관련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에 해당되지는 여부를 검토한결과 심의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거래정지가 해제되었습니다.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등 대북사업 재개로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는 대장주로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적극참여하고 남북 단일 여자아이스하키팀을 구성하는등 기대이상의 속도로 남북관계회복이 진행됨에도 현대상선의 주가는 연일 사상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대상선 수급 차트 (일봉)

(출처: 키움증권HTS)


올해들어 외국인투자자들마저 순매도세로 전환하여 약 2,500만주를 팔아치우면서 주가 낙폭을 키우고 있는데 이는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현대상선의 실적이 올해에도 개선되기 힘들것이라 판단한 결과라 여겨집니다.

현대상선의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컨테이너부문이 86%로 가장높고 벌크부문 11%, 기타부문 3%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컨테이너 운송 가격이 급속도로 하락하는 가운데 비용이 상승하여 적자폭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원재료의 상승원인은  OPEC회원국가들의 석유 감산합의 연장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입니다.


긍정적인 측면은 주요항로인 미주항로 (동아시아 ▶ 미주서안)의 컨테이너선 시장점유율인 상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15년도 4.9%에 불과했던 현대상선의 점유율은 지난해 7.0%까지 성장하였고 반대항로 (미주서안 ▶ 동아시아) 점유율은 8.7%로 머스크, 코스코, APL 등을 앞질렀습니다.



또한 지난 8월과 10월 운항정시성 평가에서 세계1위를 기록하며 컨테이너 서비스품질이 최고라 평가되고 있기때문에 글로벌 무역량이 증가함에따라 현대상선의 실적이 상당폭 개선될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상선 주식 투자에 대한 리스크는 상당히 높습니다. 최근 5년이상 대규모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재무건정성도 크게 악화되었을뿐만아니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 시중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현대상선이 회사채를 발행할때 더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합니다. 


따라서 2018년도 매출액이 기저효과로 상당폭 개선된다 하더라도 대규모 흑자전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주가급등을 유발할수 있는 변수는 금강산 및 개성공단 등의 대북지원사업 재개인데 이또한 실질적으로 현대상선의 실적에 큰영향을 줄만큼의 규모가 아니기때문에 단기적 해프닝으로 마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