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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코스닥 종목

카카오M 주가 전망 [ 멜론 실적이 주식을 좌우한다, 경제마스터 ]


최근 로엔이 카카오M으로 사명을 바꾼뒤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한주당 최고 121,300원을 기록한 카카오M의 주가는 4월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힘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18일 카카오M은 한주당 9만원선이 붕괴되었고 MACD선도 지난1월 시그널을 하향돌파하여 점점 격차가 넓혀지며 투심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카카오M은 네이버와 모바일 플랫폼, 광고, 콘텐츠 등의 분야에서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카카오의 계열사로 음원 유통, 콘텐츠 제공 뿐만아니라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공연 등의 사업까지 영위하고 있는 종합 음악기업입니다.


▲사진제공: 카카오M


카카오M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음반제작 및 매니지먼트 사업을 맡고 있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플랜에이 엔터 뿐만아니라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페이브 엔터, 크래커 엔터, 문화인, 하우스오브뮤직,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을 담당하는 크리스피 스튜디오, 메가몬스터 그리고 엠텍크루 (자료처리업)가 있습니다.

카카오M의 총 매출중 80%이상이 멜론 (MelOn)을 통한 음원제공 및 온라인 음원서비스로부터 비롯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멜론의 시장점유율 및 수익변화에 카카오M의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수밖에 없을것 입니다.


▲출처: 카카오M 홈페이지


2017년 10월부터 12월사이 코리안클릭의 Total PC/Mobile(Web + App)이용기준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멜론의 순 방문자수는 682만7천명으로 2위를 기록한 지니 대비 3배이상 높고 3,4위를 기록한 엠넷닷컴과 벅스보다 7배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업계 선두로 독점을 하고있는듯 보이는 멜론이지만 최근 카카오M의 주가가 강한 조정을 받고 있는 요인은 한가지로 압축할수 있습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네개의 저작권 신탁관리 단체;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저작관협회 등이 문체부에 음원전송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을 제출하였고 음악 스트리밍을 통한 매출중 기존보다 13%p 높은 73%를 창작자에게 분배한다는 내용인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입니다. 카카오M이 음원서비스 소비자가격을 13%인상하게 되면 손해가 발생하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합니다. SK텔레콤이 최근 음악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자회사 아이리버를 통해 그루버스 지분을 NHN벅스로부터 사들였습니다.


▲AI 스피커, 카카오 미니, 사진: 카카오M


시장 재진입 초기단계인 SK텔레콤은 가격 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유치에 총력을 다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카카오M이 음원서비스 소비자가격 인상을 쉽게 결정할수 있는 상황이 아닐것입니다.

문체부가 창작자 분배비중을 73%로 확대하는 개정안을 승인할경우 카카오M이 멜론 음원 스트리밍 소비자가격을 동결하거나 SK텔레콤의 시장진입을 의식하여 가격인하를 선택한다면 매출액은 유지되겠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수 있기때문에 '딜레마'에 놓인 상황으로 볼수 있습니다.


▲캡처출처: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반면 해외 음원 플랫폼은 큰위협이 되지 않을것으로 예상합니다. 애플뮤직, 스포티파이와 같은 해외 음원 플랫폼들은 소비자가 장기 계약시 상당한 할인을 제공하고 있지만 국내음원 보유규모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난해 CJ E&M이 애플뮤직에 음원을 공급하는 등의 움직임이 있었지만 여전히 국내 업체 (멜론, 지니, 벅스 등)들에 밀리며 주요플레이어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음원전송사용료 징수 개정안'이 통과/확정되어 창작에 분배비율이 73%로 상향조정된다면 카카오M의 음원서비스 플랫폼 '멜론'의 수익성악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지만 타격은 일시적일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카오M & 종속기업들, 혹은 산하 레이블/독립레이블(협력 관계)에 있는 가수 연기자들중 아이유, 더보이즈, 페이브걸즈 (데뷔예정), 김소현, 이광수 등의 활동 확대를 기대해볼수 있습니다. 


또한 카카오M의 유튜브 유통채널이라 볼수 있는 원더케이(1theK)의 최근 구독자수는 1000만명을 돌파하였고 영상조회수는 총 88억 3천만뷰를 돌파하는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하여, 연결대상 종속회사중 하나인 크리스피 스튜디오가 제작한 웹드라마 '오늘도 무사히2' 가 에피소드당 수십만 조회수를 달성하였고 예능 '취중젠담'도 회당 최대 100만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카카오M의 실적에 당장은 큰영향을 주지는 못하지만 성장성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캡처출처: 카카오M 홈페이지


따라서 추후 카카오M의 주가가 과도한 낙폭을 보인다면 중장기적 투자관점에서 매력적인 매수포인트가 될것으로 판단됩니다.


(시장점유율 자료 출처: 카카오M 사업보고서 20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