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여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대비 -4.0%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45.5%, -48.0%씩 감소하였다고 거래소공시를 통해 잠정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현대차는 올해3월까지 국내에서 16만9203대, 해외에서 87만9480대의 완성차판매를 기록하였습니다. 2017년 1분기와 비교해보면 국내시장판매량은 4.5%증가하였지만 해외시장에서 -2.9%감소하여 총판매량은 10만 8683대로 같은기간 -1.7%하락하였습니다.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올해1분기에는 그렌저 IG가 23,674대로 가장많이 팔렸고 아반떼 17,412대, 소나타 LF가 (15,388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CV 제외)
같은기간 해외시장에서는 투싼 (TL)이 56,006대로 1분기 베스트셀링카이었으며 코나 (39,870대), 아반떼 AD (34,121대)가 판매량 TOP3에 포함되었습니다.
현대차 노조들의 파업지속 및 해외판매부진이 지속되면서 실적이 악화되자 잠정실적 발표당일은 26일 현대차의 주가는 -4.57%하락한 15,6500원에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14만5천주, 9만5천주씩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기관투자자들이 24만주이상의 순매도물량은 시장에 던지면서 주가하락을 주도하였습니다.
▲넥쏘 (NEXO) 수소차, 사진제공: 현대차
현대차 주식의 의미있는 반등시기, 즉, 주가 상승랠리가 시작되는 시점은 수소차 상용이 본격화 되는 시기일것이라 전망됩니다. 자동차 판매 핵심시장인 아시아(중국제외), 중국, 미국,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성장률은 이미 둔화되었고 프리미엄 차 부문에서 제네시스브랜드가 활약하고 있지만 독일차 3인방 (BMW, 벤츠, 아우디)과 일본의 렉서스 등과 경쟁에서 밀리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현대차의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이 반등하여도 지난해 판매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이기때문에 주가 반등폭에는 한계가 있을것입니다. 수소충전소와 같은 수소차 인프라가 전기차 충전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구축되기 위해서는 최소 4년의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될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가 세계최초로 수소차를 양산 판매한만큼 주요경쟁사들보다 기술력이 앞설것이라 생각됩니다. 수소차는 전기차대비 충전시간이 획기적으로 짧은데다 1회충전시 주행거래가 더 길기때문에 미래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충분히 자극할만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소충전소 구축비용이 25억원이상 소요되는것은 물론 1키로당 소요되는 연료비용 또한 약 73원 (넥쏘 기준)으로 전기차(아이오닉 급속 충전 기준)대비 2배이상 높습니다. 따라서 추후에도 정부의 수소차 인프라 구축 예산이 대폭 증가하지 않는다면 수소차판매량이 전망을 하회할수도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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