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Central Bank of Russia)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7.25%로 동결하였습니다. 2014년도부터 시작된 러시아 경제위기로 당해 12월 금리가 17%까지 치솟았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아 줄곧 금리인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에는 한국, 미국, 유럽 등 일반적인 세계 주요국가들과 금리 및 환율의 흐름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는 경기부양책으로 저금리정책을 유지하는 반면 과열현상을 잠재우기 위하여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최근 미국이 견고한 경제성장률이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넘기고 있는것 등을 바탕으로 연준 (FED)이 금리인상정책을 유지하고 있는것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러시아중앙은행, 사진출처: Bitcoin.com
2013년도까지만해도 6%미만으로 유지되던 러시아의 금리가 2014년 12월 17%까지 치솟은것은 국제유가 폭락과의 연관성이 높습니다. Atlas Media (OEC)에 따르면 '16년도기준 원유, 석유 및 역청유 등의 수출비중은 러시아전체수출의 약 40%이상입니다.
러시아의 원유 및 석유 대부분이 유럽으로 수출되며 중국, 한국, 일본도 상당한 수입비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래차트를 보시면 국제유가가 폭락한 시점과 러시아 금리가 급등한 시점이 비슷한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자 러시아의 금리도 원상태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 러시아 금리 비교 차트
▲WTI유선물차트 출처: Investing.com, 러시아금리 차트 출처: Investing.com
2014년 12월 러시아의 인플레이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약 17%까지 폭등하였고 1루블(RUB)당 $0.030부근에서 거래되었던 루블화 환율은 삼분의일 수준인 $0.010 부근까지 하락하였습니다. 최근에는 1루블화의 가치는 $0.016 부근까지 소폭 올라왔지만, 유럽 및 미국의 경제제재가 지속되면서 쉽게 회복되고 않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으로 미국달러의 가치는 상승할수 있지만 루블화 가치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미국이 최고 3%까지 인상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한데 러시아 금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미 상당한 금리격차가 있는상태이기 때문에 관건은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 경제제재완화 시기입니다.
6월부터 시작되는 피파 러시아월드컵이 루블화 가치 상승의 시작점이 될수도 있습니다. 월드컵이 전세계적 축제이다보니 주최측인 러시아입장에서는 타국가들과 외교관계 회복에 있어서 적절한 기회/시기가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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