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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가격 폭등 이유는 ( 미국의 러시아 제재 )


2015년 말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최저 $1432까지 하락하였습니다. 이후 수요가 개선세를 보이는가운데 지난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나갔습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단계적 금리인상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함에도 달러가치가 하락하자 상대적으로 상품들의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루미늄 수입산제품들에 대한 관세를 발표한 시점을 기준으로 알루미늄가격이 상당한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지난  5일부터 알루미늄가격의 급등랠리가 시작되어 최근에는 대부분의 조정폭을 회복하며 $2200를 돌파한 모습입니다.


▲사진: Reuters/Ilya Naymushin



지난 6일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를 발표하면서 러시아증시가 -11%대 폭락을 맞았습니다. BBC에 따르면 미국이 이번 제재대상에서 러시아 기업 Rusal을 포함시켰는데요, Rusal은 전세계 알루미늄 생산의 약 7%의 규모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글로벌 공급이 상당규모 하락할것이라 예상되어 투자자들이 알루미늄가격상승에 배팅하고 있는것으로 판단됩니다.

러시아 환율도 급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4월5일 1루블당 18원이상에서 거래되던 루블화 환율은 11일 16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루블화가치가 폭락세가 장기화되면 러시아 경제는 큰타격을 입을것입니다. 2015년 국제유가 폭락당시 루블화가치가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이 18%가까이 치솟은적 있습니다. 러시아국민들은 이정도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감당할수 없을 뿐더러 루블화가치가 추가로 하락할것이라 예상되는 해외투자자들은 러시아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자본을 회수해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큰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최근 러시아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2.5%로 지난 수개월동안 러시아정부가 공을 들여 안정화 시켰지만 미국의 추가적인 제재로 다시한번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