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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분석/미국

미국 기준금리 2%로 인상 [ 향후 금리, 달러 환율 전망 ]


14일 (한국시간기준), 연준 (FED)이 미국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2%로 0.25%p인상하였습니다. 이미 미국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었고 기자회견 및 경제전망이 함께 예정된 3월, 6월, 9월 그리고 12월에 금리인상이 이루어지는 것에 무게가 실린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은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발표후 국내 증시를 포함하여 아시아 증시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4일 오전기준 코스피지수는 -1.12%하락한 2441.29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0.64%하락한 869.51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연준의장 제롬 파월, 출처: Joshua Robers/Reuters via WSJ


제닛 옐런의장의 뒤를 이어 트럼프가 임명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제롬 파월의장이 지난 2월임명되 3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그의 두번째 금리인상 결정이었습니다.

제롬파월 (Powell)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에는 항상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미리정해놓은 방향으로 항상 금리를 정하는것은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이어서 파월 의장은 견고한 미국의 경제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것이 금리인상의 이유라 설명하였습니다. 기업투자가 증가하고 실업률은 올해 4분기 3.6%로유지, 내년과 2020년도에는 3.5%대로 유지될것이라 전했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해있으며 장기적으로도 2%부근으로 유지시킨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미지출처: FED


한국 뿐만아니라 아시아증시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00%이상 하락중에 있으며 대만 -0.52%, 닛케이 -0.34%, 상하이종합 -0.11%, 항셍 -0.31%등 약보합 또는 하락세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14일 오전 발표된 외국인들의 일본주식 투자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 한주를 제외하면 지난달 말까지 연속 7주간 증가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의 일본주식투자가 최근 3주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캔들 차트

▲출처: Investing.com



원달러 환율은 이번 미국읜 금리인상에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은듯 보입니다. 지난해 말 이미 시중금리 상승 및 달러약세 등이 반영되며 10%가까이 하락하였기때문에 당분간 큰 조정은 없을것으로 판단됩니다.


미국은 올해 하반기 최소 한두차례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번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한국과의 금리격차는 0.5%p로 벌어지게 되었는데요, 연준이 올해 9월과 12월에 0.25%p씩 금리를 인상할 경우 금리격차는 1.0%p가 됩니다.

즉, 한국은행이 외화자본유출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우려해야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남북관계가 급진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한반도 리스크가 잠식되면서 향후에도 원화표기자산에 해외자본들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다른 개발도상국 혹은 중진국들 보다는 외화자본유출 속도가 덛일것이라 예상됩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차트

▲출처: 한국은행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은 2011년도 6월이후 처음으로 0.25%p 기준금리인상을 단행하였고 이후 최근까지 동결을 선언해 왔는데요, 미국연준의 지속적인 기준금리인상과 그에따른 외화자본유출우려를 고려하여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 기업들의 투자확대등의 경제부양을 위하여 저금리기조를 유지할지 이주열 한은 총재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