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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적정가격은 $50? <국제유가 전망>

국제유가 적정가격은 $50? 


크루드오일 선물 차트(월봉)



2014년 OPEC 국가들과 미국 등의 공급과잉과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적 수요 하락이 점쳐지면서 베럴당 $30 아래로 추락했던 국제유가가 최근 $50 선에서 안정세를 찾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말 OPEC정례 회의에서 추가적인 감산합의가 도출되면서 공급이 점진적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앞으로 어떠한 방향성을 보일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OPEC 회원국에는 초창기 가입한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 베네수엘라 뿐만아니라 카타르, 인도네시아, 리비아, 아랍에미리트, 알제리아, 나이지리아, 에콰도르, 가봉, 앙골라에 올해 가입한 기니아까지 포함되어 총 14개국입니다. 



크루드오일 재고량을 살펴보면 2016년기준 OPEC국가들의 보유량이 81.5%로 비회원국들의 보유비중 18.5%의 4배 이상이며 그중에는 베네수엘라가 24.8%로 가장높고 사우디▶21.9%, 이란▶12.9%, 이라크▶12.2%, 등의 순입니다. 


전기차, 수소차, 태양광에너지 등의 제품들이 효율성을 점차적으로 높여가며 속속히 출시되고 있지만 향후 수년간 자동차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산업에서 크루드오일의 수요가 급격한 속도로 줄어들가능성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입니다. 미국, 유럽 및 일본 및 중국과 같은 G5 국가들에서는 제법 빠른 속도로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같은 제품들이 도입될수도 있지만 한국을 포함한 개발도상국들과 신흥국들은 단기간안에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할 자금적 여력도 부족한데다 신기술들을 당장에 효과적으로 사회에 적용할수 있을지도 미지수 이기때문입니다.


OPEC 비회원국들과 OPEC NGLs의 오일 생산량 변화 차트

(차트출처: OPEC Annual Statistical Belletin 2017)


이론대로라면 줄어들고 있는 OPEC회원국들의 오일생산량이 국제유가의 상승 모멘텀역활을 지속해야 하지만 복잡한 현상이 존재합니다. 미국의 셰일오일과 셰일가스 증산 및 트럼프대통령의 파리기후협약 탈퇴에 따른 대체공급증가와 최대수요국중 하나인 중국이 제조업중심의 성장에서 서비스업중심으로의 산업변동 가속화 등의 문제가 얽혀 있습니다. OPEC국가들도 미국이 지속적인 대체공급품목들을 증산할경우 오일 생산량 증가를 통해 GDP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죄수의 딜레마에 빠질수 있습니다.


따라서 크루드오일 시장에 큰변화나 압력이 생성되지 않는 이상 위 현상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한동안 $40 ~ $60 의 중기적 박스권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