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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코스피 종목

현대건설 계열사 및 실적 분석 [ 북한 테마 주도주 종목 ]


남북 외교관계가 이례적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가운데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이 기대를 충족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남북경협주들에 투자가 쏠리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중 대장주라 볼수 있는 종목은 현대건설 (000720) 입니다. 남북정삼회담이 종료한뒤 다음거래일인 4월30일 거래량 1200만주 가까이 기록하는 가운데 전거래일 종가대비 20%이상 상승하고 있습니다. 국내기업들중 현대건설이 유일하게 대북공사 경험이 있는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현대건설이 공사한 킨텍스 제2전시장, 사진: 현대건설


현대건설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회사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등 11개의 상장사와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다이모스 등 45개의 비상장사들이 있습니다.

이중 현대건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하여 현대스틸산업, 현대에너지, 현대종합설계건축사무소, 현대서산농장, 현대도시개발, 송도랜드마크시티, 하떠이알앤씨 등이 있습니다. 종속기업중에서는 현대엔저니어링의 비중이 독보적으로 높습니다.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은 6조 2682억원의 매출액과 31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였습니다.


▲현대건설이 인천광역시로부터 발주받아 설계, 공사한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사진: 현대건설


현대건설의 주력사업은 토목, 건축/주택 그리고 플랜트/전력 입니다. 한국도로공사, 조달청, 한국전력, ADPC, 아람코, LH 공사, 국토해양부 등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으며 건축과 주택의 경우 내수시장이, 플랜트 및 전력 사업부문에서는 해외시장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건설의 실적은 악화되었습니다. 매출액은 16조 8544억원으로 전년도대비 -10.5%감소하였으며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2.7%, -48.8%씩 하락하였습니다.


서부텍사스유 선물지수(WTI)가 베럴당 $70에 근접하는 등 국제유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중동국가들을 중심으로한 플랜트 수주규모 증가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국내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규제강화 및 시중금리 상승으로 다소 부진할것으로 보이기때문에 현대건설의 실적급등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 판단됩니다. 


따라서 향후 남북이 이례적인 경제협력관계를 구축한다 할지라도 실제 현대건설이 수주하는 공사규모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거나 없을경우 주가 급락이 있을수 있으니 투자에 신중해야하는 단계입니다.


(자료출처: 현대건설 사업보고서 20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