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주가 전망 [ 남북 경협주, 대북테마주, 북한 철도 대장주 ]

최근 현대로템 (064350)의 주가가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남측 판문점에서 10년6개월여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졌고 이례적인 수준의 성과 및 합의를 거두면서 북한 경제개방 관련 수혜주식들이 급등하였습니다. 이중에 현대로템이 포함된것은 북한을 지나 러시아까지 연결하는 횡단철도 건설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수 있을것이라는 기대감뿐만아니라 북한내 철도 공사까지 수주할수 있다는 희망때문일것입니다.

하지만 25일 남북경협 관련주들이 일제히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 철도 관련 대장주라 볼수있는 현대로템의 주가는 전거래일 종가대비 -19.19%하락한 2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건설 (-9.78%), 한국가스공사 (-5.97%), 현대제철 (-4.08%), 포스코엠텍 (-16.25%), 대창솔루션 (-29.19%), 혜인 (-24.58%), 티플랙스 (-19.49%) 등의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북한 광물자원개발, 희토류개발 등의 테마주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코레일 ITX-새마을 전동차, 사진제공: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1999년 설립되어 2013년10월30일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으로 현대자동차가 최대주주로 등극되어 있습니다. 올해 3월말기준 현대차의 현대로템 지분율은 43.36%로 보유주식수는 3685만2432주에 달하였습니다.

산업용가스의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는 그린에어, 철도생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Hyundai Rotem USA, 등을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두고 있으며 현대그룹에는 현대로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를 포함하여 11개의 상장 계열사와 45개의 비상장 계열사 기업들이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전동차를 주력품목으로 하는 철도 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이 46%로 가장높으며 플랜트부문 25%, 방산부문 20%, 기타부문 및 내부거래제거가 9%의 비중을 차지하였습니다.

현대로템측에 의하면 국내 수주 금액기준 철도시장 점유율은 90%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철도차량 시장에서는 알스톰, 지멘스 등의 유럽기업들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로템의 점유율은 3%미만에 그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1 교량전차, 이미지제공: 현대로템

주력매출원인 철도사업부문의 경우 국내에서는 철도공사 및 지자체, 민자사업 프로젝트별 경쟁입찰방식 및 SOC사업의 일괄턴키방식으로 수주하여 전동차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해외수출의 경우 직접 수주 및 컨소시엄 등을 통해서 수주를 이뤄내고 있는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OC예산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해외플랜트 사업 원가 상승, 철도차량 생산 감소 등의 여파로 현대로템의 실적은 급락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재인정부가 군복무단축을 선언하여 올해부터 적용될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현대로템의 방산매출액도 감소할것으로 전망됩니다.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하여 더 많은 직업군인들을 두어야하는데 국방비가 증가하더라도 대부분이 인건비에 소모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현대로템 MACD 기술적 분석 차트

▲캡처출처: 영웅문 HTS

종합해보면 남북경협이라는 테마가 사라질경우 현대로템의 주가는 최저점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추가적인 폭락세를 보일가능성이 높을것이라 판단됩니다. 25일 현대로템의 주가가 전거래일대비 -19%넘게 폭락한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되었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이유 및 전문 내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2018/05/25 - [세계경제 분석/한국] - 트럼프 " 북미회담 취소' 내용 전문 < 한국어 번역 >

현대로템의 주가가 급등후 폭락하는 과정에서 기관이 급등 초반에 대거 사들였다가 대부분의 물량을 팔아치운 모습이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강한 순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만 지속적인 순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현대로템 분기보고서 20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