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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코스피 종목

KT 030200 남북협력사업개발TF [ 남북경협 테마주로 주가 상승 가능할까? ]


최근 KT (030200)가 남북협력사업개발테스크포스 (Task Force)를 설립하고 이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구현모 사장을 임명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현모 사장은 경영기획부문장으로 KT 사내이사 입니다. 올해나이 55세로 카이스트 (KAIST) 경영공학 박사 출신입니다. 이전에 KT T&C운영총괄, 비서실장, 경영지원총괄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KT주식에 반등의 힘을 불어넣을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우리측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이례적인 수준의 합의를 도출한데 이어 최근 비공개로 2차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는등 남북관계가 급진적 호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주요 합의사항들을 살펴보면 올해안으로 종전선언하는 것은 물론이고 철도 및 도로 연결, 교류/협력 강화 등 경제 협력강화에 관환 내용도 상당부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황창규 대표이사, 사진제공: KT


KT는 이번 TF를 통해 남북 및 경협지구에서의 통신망과 IT 인프라 구축뿐만아니라 기타 관련 사업분야에도 참여하기 위해 그룹차원의 적극적인 공세에 나설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투자자들이 KT를 남북경협 관련주로 편입시키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폭등추세를 보이고 있는 남북경협주들의 주식 차트와는 달리 KT주식 차트는 강한 조정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KT 주식은 최고 한주당 35550원까지 기록하였지만 최근에는 27000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기관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는것이 주가하락을 야기하는 듯 보입니다.


KT MACD 기술적 분석 차트

▲출처: 영웅문 HTS


지난해 하반기에 MACD가 시그널을 가파르게 하향돌파하면서 1차 주가폭락이 있었습니다. 같은해 말 다시 우상향돌파를 시도하면서 KT 주가가 반등하는듯 보였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각각 -647억원, -2363억원씩 감소한것이 2차 주가 폭락의 원인이었던것으로 판단됩니다.


국민연금공단이 최대주주로 등극되어 있는 통신회사 KT는 국내 3대통신사중 하나로 올해1분기 기준 가입자수 기준 시장점유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시내전화 ▶80.7%

이동전화 ▶31.4%

초고속인터넷 ▶40.8%


이동전화의 경우 SK텔레콤이 47.9%로 국내1위 시장점유율을 기록하였지만 시내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는 KT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이동전화시장에서도 최근 2년동안 KT의 점유율은 점진정 상향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6년도 30.6%에 그쳤던 KT의 점유율이 지난해에는 31.2%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1분기에 31.4%까지 올라오며 1위인 SK텔레콤과의 격차를 16.5%p까지 좁혔습니다.


콘텐츠 시장의 급진적인 변화추세로 케이티스카이라이프 등의 유료방송시장 매출은 악화될것으로 전망되지만 핵심사업인 통신서비스업이 견고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기때문에 실적전망은 중립 (Neutral)입니다.

5G기술이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돌입하게 되면 KT뿐만아니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및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수 있지만 4G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최소 5년이상의 시간이 소요될것으로 보이기때문에 급등랠리로 이어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현재단계에서 KT의 주가급등을 가능케 할만한 재료는 남북협력사업에 KT의 참여도/기여도가 크게 작용할것으로 보이기때문에 케이티TF의 행보에 주목할필요가 있습니다.


(자료출처: KT 분기보고서 20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