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 030790 [ 최대주주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 전망 은? ]

10일 동양네트웍스의 주가가 코스피, 코스닥 종목 통틀어 유일하게 하한가 ( 전일종가대비 △-30%)를 기록하였습니다. 같은날 오전 11시41분경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인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1418만4397주의 보호예수가 7월12일을 마지막으로 해제된다는 소식이 공시되었고 오후2시경부터 급락하기 시작한 동양네트웍스의 주가는 장종료 직전에 하한가, 1주당 2810원으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올해 1분기말 기준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의 지분율은 15.04%로 2대주주인 원앤파트너스와 특수관계에 있습니다.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은 지난 '16년도 6월 옐로모바일이 세운 투자조합으로 옐로오투오, 원앤파트너스, 옐로모바일 등이 출자를 통해 참여하였습니다.

동양네트웍스 주식 차트 및 투자자별 매매 동향

▲출처: 영웅문hts

보호예수기간 만료 소식이 왜 주가 폭락을 야기할까? 

보호예수기간 만료 공시가 절대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것은 아닙니다. 보호예수기간이란 특정인 또는 기관/단체가 투자한 주식을 팔수 없는 기간을 말합니다.

동양네트웍스의 경우 지난해 7월 13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이 동양네트웍스 주식 14,184,397주를 인수하였고 보호예수기간은 올해 7월12일 까지 입니다.

따라서 10일 주가가 폭락한것은 최대주주인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이 보유지분을 시장에 내다판것이 아니라 추후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이 폭탄매물을 시장에 내놓을수 있을것이라 우려한 투자자들이 보유물량을 대거 팔아치웠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날 투자자별 매매현황을 보면 개인투자자들이 -30만주의 순매도를 보인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이 대부분의 물량을 순매수하였습니다.

동양네트웍스 실적 전망은?

동양네트웍스는 '15년도부터 지난해까지 연속 3년간 적자를 유지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영업적자 규모는 78억원으로 전년대비 18.2% 늘었고 당기순적자 규모는 203억원으로 같은기간 5배이상 확대되었습니다.

IT사업과 유통사업을 통해 전체매출의 95%이상의 매출액을 창출하고 있는데요, 이중에서도 핵심매출원이라 볼수 있는 분야는 SI 및 아웃소싱 용역매출입니다. 올해1분기 기준 SI 및 Outsourcing 용역을 통한 매출은 전체 매출의 78%이상이었습니다.

참고: SI는 전산시스템 구축 사업을 뜻하며 아웃소싱이란 외부자원 활용을 뜻합니다.

▲동양네트웍스 시스템통합 (SI) 주요 구축사례, 출처: 동양네트웍스

동양네트웍스 주요 판매처 (고객사) 및 매출 비중 (2018. 1분기 기준)

IT부문 (수주총액기준)

유안타증권 ▶23.4%

신용보증기금 ▶15.9%

유진초저온 ▶15.3%

엠지손해보험 ▶4.9%

SK매직 ▶4.4%

새마을금고중앙회 ▶4.0%

엘지씨엔에스 ▶3.8%

건설공제조합 ▶3.8%

케이뱅크 ▶3.0%

동양/건재부문 본부지점 ▶2.8%

기타

유통부문 (금액 기준)

강원랜드 ▶4.37%

영진레미콘 ▶1.46%

유니온레미콘 ▶1.42%

쌍용레미콘 ▶1.03%

영남레미콘 ▶0.97%

대림산업 ▶0.49%

기타

내수시장 의존도가 100%이며 지난해 실적하락의 매출액 하락의 주요원인은 유통부문 매출액이 급감하였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동양네트웍스 유통부문의 핵심고객사가 강원랜드인데요, 강원랜드는 문체부의 권고로 올해부터 운영 테이블수를 기존 180대에서 160대로 축소하였고 영업시간도 20시간에서 18시간으로 줄이게 되었습니다.

1분기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특수 이벤트가 있어 실적이 나름 선방하였지만 2분기부터 강원랜드의 실적이 급감할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투자도 확연히 줄어들것이라 판단됩니다.

최대주주인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이 보호예수기간 만료이후 지분매각 등의 행위를 하지 않을경우 단기적으로 반등세가 나올수 있지만 올해 1분기까지도 IT사업부문이 실적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다 유통부문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될수도 있기때문에 중기적으로 추가적인 주가하락가능성이 다분해 보입니다.

(자료출처: 동양네트웍스 분기보고서 20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