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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분석/한국

인플레이션 & 소비자물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인플레이션 & 소비자물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인플레이션(Inflation)과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밀접한 관계에 있는것이 사실이지만 많은이들이 Inflation=CPI로 잘못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특정기간동안 소비자물가지수의 변화율을 뜻하며 공식으로는


(캡처출처: http://financeformulas.net/Rate_of_Inflation.html)




일반적으로 우리가 경제지표나 뉴스를 통해 접하는 인플레이션은 Price Inflation이며 이를 줄여서 Inflation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인들과 경제학자들이 인플레이션의 작은 수치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이 지표가 그만큼 우리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유럽,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가격안정을 최우선목표로 설정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일반 물건과 서비스의 가격 수준이 상승하게되면 인플레이션, 반대의 경우 디플레이션으로 부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일어날경우 같은양의 화폐로 더 적은 양의 재화나 서비스를 얻을수 있기 때문에  구매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반대로 한 경제가 디플레이션을 경험할경우 소비자들은 같은양의 화폐로 더 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할수 있어 구매력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언뜻 보기에는 인플레이션에비해 디플레이션이 경제에 도움을 줄것이라 생각할수 있습니다. 소비가 증가하여 내수시장이 활성화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2%에 가깝지만 살짝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중기적으로 유지하는것을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판단하고 그에 맞춰 통화정책을 컨트롤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국가들일수록 현금을 보유자들의 기회비용이 높습니다. 즉 미래에 가치가 올라갈것이라 생각되는 재화를 보유하는쪽을 선호하고 해당 국가의 통화 보유를 기피하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이 갑작스레 상승하여 해당국가의 통화가 화폐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위험에 처하게 된 현상을 하이퍼인플레이션이라 부르며 러시아가 이러한 현상을 경험한바 있습니다.


러시아 인플레이션 차트


루블/미국달러 환율 차트





2015년 오바마가 미국대통령으로 재임시절 미국과 유럽이 높은수준의 대(對)러 경제제재를 가하자 러시아의 통화, 루블화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8%미만이었던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율이 급등하여 한때 17%이상으로 치닫았습니다. 이러한 하이퍼인플레이션현상의 직접적 피혜자는 국민들입니다. 러시아국민들은 2015년 지난해 대비 평균 15%이상 비싸진 물가를 경험하였으며 내수소비 위축으로 러시아 기업들도 판매급감을 경험할수 밖에 없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국제유가폭락이 겹쳐지면서 러시아의 석유수출에 빨간등이 켜지자 이전수준으로 회복한 인플레이션에 반해 루블화의 가치는 쉽게 복구되고 있지 않은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