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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책임회사, 무한책임회사 다른점은? [ SK하이닉스 도시바인수, 유한책임조합원]

유한책임회사 (Limited liability company)와 무한책임회사 (Unlimited liability company)의 다른점은 책임의 정도입니다. 유한책임회사의 경우 출자한 금액에 대한 지분만큼의 책임을 지기때문에 리스크가 낮습니다. 하지만 해당 사업에 대한 권리행사도 무한책임회사에 비해 제한적인것이 일반적입니다.


최근 베인케피탈이 포함된 컨소시엠에 참여한 SK하이닉스를 예로 들겠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사업부문을 인수하기위하여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미지출처: UK INVESTOR MAGAZINE


SK하이닉스는 Limited Partner, 즉 유한책임 조합원으로 이번 도시바 반도체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하였습니다. SK하이닉스가 출자한 투자금액은 2660억엔, 한화로 약 2조6371억원인데요, 이는 SK하이닉스의 자본대비 7.80%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베인캐피탈, 애플, 시게이트, 델 등이 참여하여 설립한 특수목적 특수목적법인 (SPC)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도시바인수에 참여하였습니다. 특수목적법인은 케이만제도의 VCPE Pagnea Intermediate Holdings Cayman으로 자본금 약 3조5293억원입니다. SK하이닉스의 취득금액은 이번 SPC의 자산총액 대비 5.81%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결권 지분이 15%이하로 제한되며 기밀정보에는 접근할수 없는 조건이 주어진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도시바 반도체사업이 향후 저조한 실적을 거둬 저조한 매출액과 막대한 영업손실 및 부채를 야기할수 있습니다. 이경우에 SK하이닉스가 무한책임조합원이었다면우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타격을 입을수 있습니다.

도시바 반도체는 디램보다 성장속도가 높은 낸드플래시 반도체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기때문에 전망은 긍정적이라 평가할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DRAM시장점유율은 굳고한 2위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낸드플래시시장에서는 5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반면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점유율 19.3%로 삼성전자 (37%)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도시바인수참여로 SK하이닉스가 도시바의 핵심기술에 접근하는것은 불가능하지만 점유율 확대 및 영향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NAND시장에서 입지를 높일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Statista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1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점유율은 11.5%로 삼성, 도시바, 샌디스크, 마이크론에이어 5위를 기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