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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분석/유럽

4연임에 성공한 독일 메르켈 총리의 위기 시작 & 연정실패

4연임에 성공한 독일 메르켈 총리의 위기 시작 & 연정실패




독일 기독교민주연합 (CDU), 기민련의 대표 메르켈총리가 지난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4연임에 성공하였지만 예상보다 득표한 의석수가 낮아 국정운영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연정에 실패하여 정치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총리가 속한 기민련의 의석수는 246석으로 국정을 수월하게 운영하기위한 의석비율 50%에 100석가까이 미치지 못합니다. 따라서 제1야당인 독일 사회민주당(SPD)와 연정을 하거나 자유민주당(FDP) 그리고 동맹 녹색당(GRUNE)을 동시에 자기편으로 만들어야 하는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지만 최근 이들과의 연정에서 협상점을 찾지 못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선거로 연방의회 의석수는 기민련이 200석, 사회민주당이 153석, 독일을 위한대안(AfD) ▶ 92석, 자유민주당 ▶ 80석, 좌파당 ▶ 69석, 동맹녹색당 ▶ 67석, 바이에른 기독교 사회연합 ▶ 46석이 되었으며 연방의회 총의석수 709석의 절반이상인 355석이상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독일 사회민주당 or 독일을 위한 대안 or 자유민주당을 포함한 최소 2개의 당을 연정멤버로 이끌어내야 합니다.


하지만 난민 친화정책을 펴고 있는 메르켈총리의 이민정책이 타정당들과 심각한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반대하는 독일 국민들이 늘어나면서 독일을 위한 새로운 대안(AFD)의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추세가 포착되면서 메르켈 총리의 연정 성공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본사, 사진출처: Alamy)

독일시민들 사이에서의 반메르켈 현상은 세계경제가 장기간 회복기에 머물면서 독일경제도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수년간 100만명을 웃도는 난민들이 독일에 유입되면서 독일인들의 체감 고용률이 떨어졌기때문으로 풀이됩니다.